범행 당시 대용량 탄창 총기 사용, 방탄복 입어

9명의 사망자와 27명의 부상자를 낸 미국 오하이오 데이턴 총격 사건 용의자 코너 벳츠(24)가 평소 살인에 관심을 보여온 정황이 보도됐다.
CNN은 4일(현지시간) 연방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 벳츠가 사람을 죽이는 데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글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인종적 또는 정치적 동기가 드러나진 않았다고 한다.
맷 캐퍼 데이턴경찰 부서장은 “수십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많은 전자활동 증거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동기를) 추측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벳츠는 범행 당시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대용량 탄창을 갖춘 223구경 공격형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경찰이 신속히 대응하면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시 당국 설명이다.
한편 이날 총격 사망자에는 벳츠의 22세 여동생 메건 K. 벳츠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희생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최소 27명으로, 메건은 22~57세의 사망자 중 최연소 희생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