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데 이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비정상적인 경제침략으로 시작된 이 난국은 해결하기 매우 어렵고 오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일본은 불행했던 과거를 명분으로 싸움을 걸었지만 목표는 우리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과 대한민국의 경제기반을 흔드는데 역점이 있다는 점을 정부와 기업, 국민께서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대책을 점검을 해보니 어느 정도 방향은 잡았는데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좀 부족해서 정부 측에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더 성립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데 대해선 정부를 향해 “추경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신속한 집행에 나서달라”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 심사 과정에서 1조3700억원의 예산이 삭감됐는데 대부분 경기 하강 대응 예산이었다”며 “민주당은 이번 추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예산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다음달 정기국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근로기준법, 소상공인기본법 등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 통과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주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데 대해선 정부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와 건설현장 안전관리, 가축과 어폐류,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