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자연재난(폭염·지진·풍수해)과 사회재난(미세먼지)으로부터 스포츠 현장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5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폭염, 지진, 풍수해를 중심으로 국내·외 재난 관련 자료를 분석해 스포츠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스포츠행사 운영자를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폭염과 풍수해·지진으로 나뉘어진 매뉴얼은 재난 관리에 대한 이해와 재난별 스포츠행사 운영기준, 스포츠 재난 대응절차 및 행동요령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스포츠행사 준비 단계부터 발생 가능한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강조하는 한편,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재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대회 중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대회운영본부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각 재난 상황마다 종목별로 취약등급분류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행동요령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한 예로 마라톤의 경우 고위험군(1등급)으로 구분해 폭염주의보 발생시,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간주(1단계 격상)해 관련 조치를 시행하고 행사주최 및 주관 단체, 경기감독관에 의한 경기취소를 적극 권장한다. 또한 더위체감지수가 섭씨 31도 이상일 경우에도 경기 취소를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문체부 측은 “매뉴얼 개발을 통해 각종 스포츠대회 운영 시 외부 환경에 의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체육 유관단체에 매뉴얼을 적극 보급해 최대한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문체부와 스포츠안전재단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