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윈덤챔피언십 3위로 마감… 15번홀 공 수풀 들어가 벌타 받아 포스턴 45년만에 72홀 노보기 우승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에서 J T 포스턴(미국)에게 1타 차 선두를 내준 상황에서 발생한 이 실수는 치명적이었다. 안병훈은 16번홀(파3) 버디로 1타 차로 뒤쫓았지만 18번홀(파4)에서 또다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3위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우승은 대회 내내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포스턴(22언더파)에게 돌아갔다. 포스턴은 PGA투어에서 45년 만에 72개 홀 노보기 우승을 달성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