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왼쪽)와 일본 기상청(오른쪽)은 프란시스코가 ‘C’자 형태로 커브를 그리며 다시 일본 홋카이도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미국에서 제출한 남자 이름)가 한반도를 거친 후 다시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상청의 6일 오후 1시 예보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20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북북서쪽 약 200km 부근 육상을 지났다.
세력은 다소 약화된 상태다. 전날 오전만 해도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27m/s였다.
하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의 예측은 조금 다르다. 프란시스코가 한반도 내륙에서 소멸 수순을 밟지 않고, ‘C’자 형태로 커브를 그리며 다시 일본 홋카이도로 향한다는 것.
JTWC(6일 정오 예보)와 일본 기상청(6일 낮 12시50분 예보)은 프란시스코가 9일 오전 9시경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이를 것으로 봤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부산 남쪽 해상에 진입한 후 한반도 내륙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새벽 대구~안동을 지나고, 같은 날 오전 6시 안동 북북서쪽 약 7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