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이 총파업을 벌이고 격렬한 시위가 도심 전역에서 벌어진 지난 5일의 홍콩 시위에서 홍콩 경찰이 148명을 체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두달 전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체포자 수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어제 작전 중에 남성 시위자 95명과 여성 시위자 53명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의 나이는 13세에서 63세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전날 시위에서 약 800회의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은 앞서 2달간 1000회 최루가스를 분사했는데 이 양과 하루치가 거의 맞먹는 셈이다. 폭동진압 경찰은 이날 140발의 고무총과 스펀지탄 20발을 발사했다.
경찰 측은 21개 경찰서가 시위로 영향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도 안 돼 폭도들은 법치를 함부로 파괴했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대중의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그간 경찰이 과도하게 폭력 진압을 해왔다고 비난한다. 또 평화집회로는 아무런 정부의 양보도 얻어내지 못해 부득이 시위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