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앤컴퍼니는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후후’에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도입했다. 딥러닝을 통해 학습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통화 내용까지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진단하는 기능이다. 음성을 문자 형태로 변환한 뒤 기존에 축적된 보이스피싱 사례와 발화 패턴, 문맥, 단어 등을 대조해 판별해 내는 방식이다. 걸려온 전화의 보이스피싱 위험도 결과가 ‘주의’ 혹은 ‘위험’ 수준일 경우 경고 음성과 진동을 발송해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기능은 8일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운영체제 9.0 이상 버전에 우선 제공하고,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하위 버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후후 앱 설정에서 통화 녹음 권한에 동의한 뒤 ‘후후 통화녹음’ 앱을 설치하면 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