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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바보 일본아 손들고 서 있어”…수요시위 참석한 어린이들

입력 | 2019-08-07 15:01:00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7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오늘로 1399차를 맞았습니다. 최근엔 일본의 수출규제로 옛 일본대사관 앞은 매일 수많은 인파로 매주 뜨겁습니다. 수요시위는 일부 행사 진행을 하는 분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이들이 자발적 참여합니다. 오늘은 유독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했는데 특히 직접 집에서 만들어 온 피켓이 눈에 띄었습니다.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수요시위에 참석한 어린이들

제1399차 수요시위에는 유독 어린이 참석자가 많았다.


일본의 아베 총리를 공격하는 과격한 문구도 보였지만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이 바보 일본아 손들고 서 있어”와 같은 초등 1학년 학생의 문구도 보였습니다. 중학생들은 “소녀들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잃어버린 청춘을 되돌려 주세요”와 같은 진지한 문구도 선보였습니다. 한 시위 단체는 손바닥 도장으로 “전쟁범죄 사죄,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글자를 쓴 현수막을 들고 맨 앞줄에서 힘차게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매주 수요일 옛 일본대사관 앞은 평소보다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

부슬부슬 비가 오는 가운데도 수많은 인파가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한 참여단체가 손바닥 도장으로 직접 만든 현수막을 들고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