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맥주축제 모습.(조직위 제공)© 뉴스1
국산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인천 송도맥주축제에서 일본 맥주가 퇴출됐다. 인천시는 일본과 연관된 각종 행사를 중단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송도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최근 일본 맥주를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매년 8~9월 송도에서 개최하는 송도맥주축제는 세계 각국의 맥주를 맛보면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인천시가 후원한다. 올해는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일본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 관 주도로 진행되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이다.
우선 해마다 하반기 진행되는 ‘공무원 해외연수’ 장소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진행한 해외연수는 선진지인데다 가깝다는 이유로 일본행이 많았다.
시는 또 10월15일 시민의 날 행사에 자매도시인 고베·키타큐슈와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 예정돼 있는 일본 관련 각종 행사에 대해서도 중단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김은경 시 대변인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배제함에 따라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돼 대 일본 교류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했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정서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