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8.7/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는다.
지난달 25일 취임 뒤 하루만인 26일 김명수 대법원장, 29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한데 이어 오는 9일엔 헌법재판소도 방문한다.
다만 헌재 인근에 있는 경찰청 방문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오후엔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난다.
8일 오전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오후엔 유기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각각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국회 상황과 일정에 따라 8일 예방 인사는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이같은 행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 논의 과정에서 국회와의 소통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은 입법과정에서 계속 제시하겠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
윤 총장은 9일 오후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찾아 유남석 헌재소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통상 검찰총장이 헌재를 방문하면 인근에 있는 경찰청도 함께 방문하지만, 윤 총장의 경찰청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취임 4일 만에 경찰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고, 퇴임 인사차 헌재를 찾았다가 예고 없이 경찰청에도 발걸음을 돌렸던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선 일부 보수단체가 인사청문회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윤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 방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데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정이 정해지면 경찰청 방문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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