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67·영국)가 한때 자신이 지도했던 리디아 고(22·뉴질랜드)에게 잠시 골프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골프에서 잠시 떨어져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드베터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간 리디아 고를 지도했다.
18세이던 2015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리디아 고는 2016년 12월 레드베터와 결별한 뒤 긴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4월 메디힐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이후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연이어 컷 탈락했다.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부모의 간섭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디아 고의 부모는 리디아가 언제 자야 하는지,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언제 무엇을 연습할지에 대해 관여하며 딸이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