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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콕 집은 국내 관광지 3곳…공주·청양·우도

입력 | 2019-08-07 16:59:0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관광안내센터를 방문해 한국관광100선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2019.8.7/뉴스1 © News1


“공주는 칼국수가 유명하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안내센터를 둘러보다가 ‘한국관광 100선’을 그려넣은 대형 지도 앞에서 충청남도를 콕 집어 가리키며 이렇게 설명했다. 충남 공주는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 옆에 붙어 있는 지역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또 다른 국내 관광지로 자신의 고향인 충남 청양을 꼽으며 “장곡사 앞 야채 비빔밥이 맛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국내 여러 관광지 중 제주도 우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용자가 터치 스크린에서 원하는 관광지를 선택하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역 경관을 보여주는 ‘360도 파노라마존 코너’에서 이 대표는 제주도 우도를 택했다.

이 대표가 국내 여러 관광지 가운데에서도 제주 우도와 자신의 연고지인 충남 공주와 청양 등 3곳을 대표적으로 꼽은 셈이다. 이같은 ‘선택’에 앞서 같은 건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선 이 대표를 향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지를 들러달라”는 업계 요청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당 대표께서 지금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한 지역에 들러 쉬면서 구상하고 갔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곳에 가고 싶어하면서 관광지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오늘 최고위에 참석하신 분들이 늦게라도 휴가를 떠나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가 우리나라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한일 갈등으로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매우 연관성이 높고, 소비자 활동 영역이다보니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로 관광을 많이 나가기도 하지만 국내 관광을 활발하게 일으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 기회에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