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2019.4.23/뉴스1 © News1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과거 손학규 대표가 대변인 시절 했던 발언을 인용해 “노욕 때문에 정치를 어지럽히는 추한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말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의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가 젊은 정치인으로 촉망받았던 시절 말씀하신 것을 돌려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대표님이 누리고 있는 권한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장 공정해야 할 윤리위원회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우고, 두번째로 가장 많은 당원의 선택을 받은 하 최고위원을 징계해 최고위 회의를 장악하겠다는 말이 회자된다”며 “그렇게 해서 당이 싫어 떠난 민주평화당 출신들과 다시 야합해 당을 점령한다는 말들이 회자된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그것이 유 전 대표 때문이고, 검은세력이라고 공격하시면 모든 것이 가려지겠나”라며 손 대표의 대표직 수락연설을 인용해 “당이 통합되었나.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셨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양당제의 두 괴물과 싸우시겠다고 하면서 반대파라는 대다수의 의원과 당원을 검은세력이라고 몰아붙여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당 대표이기 전에 존경받을 정치인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정치적 허언을 명분 삼지 말고, 모든 당원·의원들이 만나 문을 걸어 잠그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으면 좋겠다. 그게 두려우시면 후배들과 당원들을 믿으시고, 당을 떠나오신 곳으로 돌아가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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