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노선 하루 평균 10명→2명 이용
“복지 항공권 구매는 직원 자유의지…존중해야”
대한항공은 7일 최근 일본행 항공권의 직원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내에서 일본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공석이 된 일본행 항공권을 직원가에 구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직원 항공권 구매가 쉽지 않았지만, 일본여행 거부 움직임으로 공석이 많아지자 이를 활용해 일본여행을 계획 중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직원 항공권 이용현황을 자체 집계해 본 결과 최근 1개월(7월 7일~8월 6일) 동안 일본 노선을 탑승한 직원 및 직원 가족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관련 이슈가 거세진 7월 말과 8월 초 기간에는 직원가 항공권 이용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 항공권은 사내 복지제도의 일부로 직원들은 개인일정에 따라 여건에 맞게 활용하고 누릴 수 있다”며 “자유롭게 여행지를 선택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것은 누구도 개입하거나 강제해서는 안 되는 직원 개개인의 자유의지”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