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2%… 수출 6.8% 감소” ‘日 백색국가 제외’ 등 반영땐 더 우울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정부의 올 성장률 전망치(2.4∼2.5%)보다 0.4∼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확정과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예측이라 이들 조치를 반영하면 전망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경제전문가 18명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2.0%로 4월 조사 때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 진행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이 하반기(7∼12월)까지 이어져 올해 연간 수출액이 작년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