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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 개명했다가 ‘출국 금지’…어떤 이름이길래?

입력 | 2019-08-08 14:38:00

사진=South West News Service

사진=South West News Service


영국의 30대 남성이 장난삼아 개명했다가 해외 출국길이 막혔다.

영국 콘웰에 거주하는 케니 케너드(남·33)는 몇 년 전 장난으로 이름을 케니 푸-케너드(Fu-Kennard)로 바꿨다.

이후 그가 여권을 갱신하려 하자 당국은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이름'이라며 승인해 주지 않았다.

Fu는 마리화나를 뜻하는 속어이자, Fu-K가 영어 욕설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부의 ‘이름 변경에 대한 공식 지침(Section 2 on its longstanding policy on changing names)’에는 ‘허용할 수 없는 것(unacceptable)’이 있는데 여권에 적합하지 않은 ‘분노 또는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이름(names that may cause outrage or offence)’이 이에 해당한다. 성적인 언급, 부적절한 종교, 저속하거나 모욕적인 이름 등이 그에 포함된다.

케너드는 이미 2016년에 푸케너드라는 이름으로 운전 면허를 신청한 적이 있기에 여권 신청에서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권은 달랐다. 그는 거절 당한 후 3차례 더 갱신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케너드는 "범죄자가 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