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포함 전직원 대상 설명회... 내주 무급휴가 여부 결정 급여 삭감은 검토 안해..."맥주 안팔려 출근해도 할 일 없어"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수입 유통사 직원들의 고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 삿포로와 에비스를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는 엠즈베버리지는 매출 하락에 따라 직원 무급 휴가를 검토중이다.
엠즈베버리지는 총 직원 6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격 대상이 된 이 업체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직원에 주1회 무급휴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무급휴가에 대한 직원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설명회를 갖고 다음 주까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지만, 1회 무급 휴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불매운동 여파로 이회사의 매출은 거의 ‘바닥’ 수준으로 맥주 추가 발주 여력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맥주가 팔리지도 않으니 출근을 해도 할 일이 없을 정도”라고 회사 상황을 전했다.
엠즈베버리지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매출은 400억원 규모다. 매일홀딩스가 지분 85%, 삿포로 브루어리가 15%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