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이 ● 골락시 예선 4회전 11보(156∼177)
그러나 백 62의 팻감은 패착이라고 해도 될 만한 큰 실수였다. 참고 1도 백 1로 두는 팻감을 먼저 써야 했다. 이러면 흑이 패를 이기더라도 백 대마가 모두 연결돼 있어 별로 피해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전에선 흑 65의 팻감을 거꾸로 당해 백에게 부담이 큰 패가 됐다. 흑 71의 팻감에 백은 고민에 빠진다. 참고 2도 백 1로 받는 것이 더 튼튼한데 흑이 ‘가’에 두는 팻감이 2개 더 생긴다. 그래서 백 72로 이었는데 흑 77의 팻감이 생겼다.
백이 패를 통해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일까. 흑 77이 놓인 뒤부터 바둑이의 행마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64·70·76=◎, 67·7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