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3·한국체대·14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요카이치 챌린저 대회 8강전에서 기권했다.
정현은 9일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스기타 유이치(31·일본·164위)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코리아 관계자는 “정현이 왼쪽 허벅지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있어 경기에 뛰지 않기로 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부상 예방 차원에서 기권한 것”이라고 전했다.
청두 챌린저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 3회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허벅지에 이상을 느낀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권을 결정했다.
정현은 캐나다 밴쿠버로 이동해 챌린저 대회에 한 차례 더 출전한 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예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IMG 코리아 측은 “현재 계획을 바꾸지는 않았다. 1, 2일 쉬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한 남지성(26·세종시청·255위)은 시마부쿠로 쇼(22·일본·713위)에 1-2(7-6<7-1> 3-6 2-6)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