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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마르셀리노 감독 “이강인, 윙어로 뛴다”

입력 | 2019-08-09 17:39:00


이강인(18)의 소속팀 발렌시아를 이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세울 뜻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8일(현지시간) 마르셀리노 감독의 2019-20시즌 팀 구상에 대한 인터뷰를 전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이강인에 대한 언급이다. 마리셀리노 감독은 ‘카를로 솔레르, 페란 토레스, 제이손, 이강인 등 윙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같은 포지션에 네 명의 선수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다. 해답을 찾고 있다”며 “페란은 양쪽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고,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솔레르는 지난 시즌 그 포지션에서 가장 많이 뛰었고 제이손도 있다”며 “선수가 많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몇 선수는 뛰지 못하고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았다. 일각에선 이강인이 윙어보단 중앙 미드필더 자리가 더 어울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마르셀리노 감독은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지난 시즌에도 이강인을 주로 윙어로 출전시켰고 프리시즌에서도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게 했다.

또 발렌시아가 이번 시즌 비유럽 쿼터 세 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막시 고메스에 이어 이강인으로 결정하면서 이강인의 발렌시아 잔류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적은 ‘출전시간’ 탓에 이강인을 둘러싼 임대 이적설이 올여름 끊임없이 제기됐다. 여전히 이강인이 새 시즌 어디서 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11일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