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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전쟁연습 파국 불러올 것”…무기 도입 맹비난

입력 | 2019-08-10 12:47:00

F-35A 스텔스기·글로벌호크·PAC-3 도입 꼭 집어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 파괴하는 군사적 망동"
"무력 증강 책동 신중해야…경거망동 말라" 경고




북한이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하며 연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무기 도입을 또 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전쟁 연습 소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를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연말까지 10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도입하고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철매-Ⅱ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군사 장비 현대화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군사적 충돌과 적대 관계를 청산하기로 약속한 북남 군사 분야 합의서의 정신에 배치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며 뒤돌아 앉아서는 각종 명목의 군사훈련을 벌리며 전쟁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위험천만한 군사적 행위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고조시킨다”며 “천만부당한 무력 증강 책동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한국의 계획된 무기 도입과 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서는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도 자신들이 주장하는 신형 전략유도무기나 대구경조종방사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