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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중앙통신 “김정은, 지형·전법에 맞춘 새 무기 시험사격 지도”

입력 | 2019-08-11 09:31:00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날 북한이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이같이 밝히며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은 당에서 최근에 연구개발방향을 제시한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하고 당중앙에 자랑찬 보고를 올렸다”고 했다.

이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김 위원장)는 감시소에 올라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감시소의 영상표시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사격결과를 보고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못내 기뻐하며 커다란 만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고령도자동지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성심과 가장 고결한 조국애를 지니고 당의 국방공업발전전략을 충직하게 받들어 나라의 방위력을 끊임없이 다져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영웅적이며 애국적인 위훈은 우리 당의 투쟁사와 더불어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체 발사에 리병철·유진·김정식·장창하·전일호·정승일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다만 무기명칭이나 특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의 지형조건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했다”는 정도로만 소개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고도 약 48km, 마하 6.1 이상의 속도로 약 400km 가량을 날아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도 하계훈련 중이며 우리 군이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