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선우(25·삼천리)가 마침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JLPGA 투어에 진출해 준우승 3차례, 3위 2차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마지막 라운드 마무리에 약했던 아쉬움을 드디어 털어냈다.
배선우는 11일 일본 삿포로 기타 히로시마시 국제 컨트리클럽 시마마쓰 코스(파72·6531야드)에서 벌어진 2019 홋카이도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 엔·약 10억3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 버디 3개로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테레사 루(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2라운드 5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로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배선우는 최종라운드 5,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추격자 테레사 루가 4개의 버디로 추격했고 11번 홀 버디로 한때 단독선두가 됐지만 배선우는 파5 12번 홀에서 버디로 반격해 12언더파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안선주(32·모스버거)도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를 마크, 치열한 우승경쟁이 이어졌다.
현재 JLPGA투어 상금순위 1위인 신지애(32·쓰리본드)는 손목부상 이후 5주 만에 대회에 출전해 공동 5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