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마음동행센터’ 12일 개소
1월 전북 익산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순찰차량이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당시 순찰차에는 두 명의 경찰관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순찰차가 크게 파손되면서 A 경위(54)가 목숨을 잃었다. 동료 경찰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솥밥을 먹던 동료를 황망하게 떠나보내야 했던 경찰관들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전북경찰은 현장 출동에 동행했던 경찰관을 비롯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직원들에게 긴급심리치료를 지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업무 중 발생하는 경찰관들의 트라우마 등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마음동행센터’를 운영한다. 마음동행센터는 전주 예수병원에 12일 문을 연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은 직무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아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가 문을 열게 돼 직원들이 업무상 입은 트라우마 등을 털어내고 시민에게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