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등 과거사 소송 관련 회견… 광복절 오사카서도 反아베 집회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사 관련 소송을 진행해온 한일 양국 변호사와 시민활동가들이 11일 도쿄 닌교초 구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정부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제징용과 위안부에 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인권 보장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가해자 책임을 모른 체하면서 한국 법원의 판결을 비난하고 있다. ‘보편성을 가진 개인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헌법을 보유한 일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일반 시민들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 2대 도시 오사카의 번화가 난바(難波)에서 아베 신조 정권을 규탄하는 ‘NO아베’ 집회를 연다. 지난달 4일 일본의 수출 규제 후 수도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서 반(反)아베 집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