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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식에 美펜스 부통령·中왕치산 부주석 참석 예정

입력 | 2019-08-12 10:33:00


오는 10월 열리는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에 미국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에서는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왕 즉위 의식에 미국 대표 사절로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해 11월에도 일본을 방문했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정식 즉위식인 즉위례(卽位禮) 정전(正殿) 의식을 오는 10월22일 개최한다.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리는 즉위식에는 일본이 국교를 맺은 전 세계 195개국 국가원수와 대사 등이 초청됐다.

다음 날인 10월23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우 지난 5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외국 정상 가운데선 최초로 일본을 국빈방문했다며 미일 동맹을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일 일정 도중 아베 총리를 접견해 남중국해와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일왕 즉위식에 시진핑 국가 주석 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보내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1990년 열린 아키히토 상왕(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의 즉위식 때는 미국에선 댄 퀘일 당시 부통령이, 중국에선 우쉐첸(吳學謙) 당시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