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을 SNS에 펼치자. 불매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보내자”고 제안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가 온라인몰에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12일 오후 2시께 랄라블라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DHC 게시 여부가 N(NO·판매중지)으로 지정됐다”며 “현재 시스템 배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간 이내로 전 제품을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DHC는 혐한과 막말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DHC 자회사 ‘DHC테레비’에 출연한 극우인사는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빨리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라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는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며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자 DHC코리아는 댓글을 차단하며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DHC 논란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정유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