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크르카국립공원. 뉴스1
10일(현지 시간) 동유럽 크로아티아 남동부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부녀지간인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와 유럽매체 RTL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경 공원 안으로 흐르는 크르카강에 있는 목재다리 아래쪽 50m 지점에서 한국인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확인 결과 이들은 부녀관계인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명이 물에 빠진 뒤 다른 1명이 구하려고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고 지역인 크르카강은 주변에 폭포가 있어 물살이 세고 수심도 약 3m에 달한다. 2016년 5월 싱가포르 관광객도 이 곳에서 익사하는 등 수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