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反국가 사노맹 활동… 이런 사람이 법무장관 될수있겠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개각에서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14일경 국회에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추석 연휴 전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개각 대상자들의 임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7명의 장관 및 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14일 제출한다면 다음 달 2일까지는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청와대의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은 무장공비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 탈취 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까지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이라며 “안 그래도 우리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인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이 과연 제대로 공정한 수사를 할 수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1993년 울산대 교수 재직 시절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6개월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