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경 고양시 덕양구 마곡대교 남단 인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 순찰을 돌던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수면 위로 떠오른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발견된 날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곧바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부검을 맡겼다. 국과수는 내부 조직 상태 등으로 볼 때 20, 30대 남성의 시신일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