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안방마님 김태군도 복귀… 최강 포수진에 마운드도 안정세
5위 탈환 여세 몰아 4위도 넘봐

12일에는 NC의 원조 안방마님 김태군(30)도 경찰야구단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안정된 수비로 신생 팀 NC의 영광을 이끌었던 그는 경찰청에서 방망이도 매섭게 다듬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6경기에서 타율 0.331을 기록했다. 공수겸장의 두 포수가 동시에 팀에 합류한 NC는 안방만큼은 걱정할 일이 없어졌다.
외국인 원투펀치도 안정감을 찾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는 마운드를 지키던 외국인 선수 2명을 새 얼굴로 바꿨다. 루친스키(6승 7패 평균자책점 2.62)는 잘 버텼는데 버틀러(3승 6패 평균자책점 4.76)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NC는 장고 끝에 미국 독립리그에서 프리드릭(32)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달 12일 KBO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 나선 프리드릭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승리요정이 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최근 3경기 21이닝 2실점)을 보이고 있다.
KT에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내줬던 NC는 5위 자리를 탈환한 뒤 13일 현재 KT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NC 관계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선의 선택으로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2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