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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이끄는 다저스 선발진 위력, 역대 10위”

입력 | 2019-08-14 03:00:00

CBS스포츠, 1920년 이후 분석
그링키 가세한 휴스턴 3위 꼽혀… 1위는 1998년 매덕스의 애틀랜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포함된 이번 시즌 LA 다저스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로 강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13일 역대 메이저리그 선발진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공개했다. 선발 투수들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성적, 수상 경력 등을 포함해 산정했다. 투구 관련 규칙 변화 등을 고려해 1920년 이후 라이브 볼 시대(공인구 반발력을 높여 타자가 유리해진 시기)만 평가 대상에 넣었다.

류현진이 13일 현재 12승 2패 평균자책점(ERA) 1.45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ERA 2.77), 워커 뷸러(10승 2패 ERA 3.08), 리치 힐(4승 1패 ERA 2.55), 마에다 겐타(8승 8패 ERA 4.12)가 포진한 올해 다저스 선발진은 10위를 차지했다.

CBS스포츠는 “현재 다저스는 당대 최강의 정규시즌 투수 커쇼와 최고의 영건 뷸러, 그리고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을 보유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만 추가한다면 이 선발진은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휴스턴은 3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저스틴 벌랜더(15승 4패 ERA 2.82)를 필두로 게릿 콜(14승 5패 ERA 2.87), 잭 그링키(11승 4패 ERA 3.08), 웨이드 마일리(11승 4패 ERA 2.99), 에런 샌체즈(5승 14패 ERA 5.60)로 선발진을 구축했다. 매체는 “벌랜더와 그링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잠재력과 성과를 종합하면 의문의 여지가 없는 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강의 선발진은 1998년 애틀랜타였다. 당시 애틀랜타는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데니 니글, 케빈 밀우드, 존 스몰츠가 총 88승을 합작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