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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로카르노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 亞배우 첫 수상

입력 | 2019-08-14 03:00:00


배우 송강호(사진)가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았다. 엑설런스 어워드는 2004년부터 독창적이고 뛰어난 재능으로 세계 영화에 기여한 배우에게 수여되는 상. 수전 서랜던과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등 유명배우들이 받아왔다.

송 배우는 12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서 깊은 로카르노에서 의미 있는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존경하는 세계 최고 배우들의 자취가 남겨져 있어 더욱 감격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세계 곳곳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감동의 시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도 참석했다. 송 배우는 박찬욱 이창동 김지운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 자리까지 같이해준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예술가 봉준호 감독에게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봉 감독 역시 “함께한 영화 4편 모두 그가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던 작품들”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