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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차관 “기존 미사일방어체계로 北 ICBM 요격 능력 확신”

입력 | 2019-08-14 07:59:00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30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은 ‘화성-15’형 미사일 시험발사 모습.(노동신문) 2017.11.30/뉴스1 © News1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자국의 기존 방어체계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막아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그리핀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 차관은 이날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미군의 기술적 우위 관련 토론회에서 “미국의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GMD)는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된 지상요격기(GBI)가 미국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핀 차관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 외에 추가할 것이 없다”며 “군사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 지도자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월25일 북한이 발사했다고 가정한 표적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중간비행 과정인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당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상한 미사일이 남태평양 마셜제도에 있는 미국 육군 시험장에서 발사되자 미국의 적외선탐지위성, 일본에 배치된 사드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알래스카에 설치된 초대형 레이더 등을 통해 비행궤적이 추적됐고 이에 맞춰 캘리포니아 반데버그 공군기지 지하에 배치됐던 2대의 지상요격기가 발사됐다.

그 후 지상요격기에서 분리된 외기권파기미사일(EKV)이 가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의 존 루드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달 20일 미국 아스펜연구소가 개최한 안보회의에서 “미국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무엇보다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