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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WHIP’ 1위 류현진…美 매체 “사이영상 유력하지만…확정은 아직”

입력 | 2019-08-14 09:03:00


2019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32·LA다저스)은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류현진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이영상을 확정했다고 평가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팬사이디드는 “류현진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에는 다른 뛰어난 투수들도 많다”며 사이영상 후보들의 주요 기록을 비교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1.45로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2),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2.41),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2.68),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2.69) 등에 크게 앞서있다.

WHIP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의 WHIP는 0.93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슈어저는 0.99로 3위, 디그롬은 1.07로 6위, 소로카는 1.08로 8위다. 류현진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5.4로 슈어저와 함께 공동 선두다.

매체는 “ERA에서 류현진은 2위 소로카보다 약 1점 낮은 성적을 기록 중이고 중요한 기록 중 하나인 WHIP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121개의 탈삼진으로 견고한 모습이다. 홈런을 단 10개 맞았고 볼넷은 17개를 내주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팬사이디드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류현진과 슈어저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슈어저는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공동 1위(189개) 등을 기록 중이다. 슈어저가 부상에서 복귀 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사이영상 경쟁은 뜨거워질 수 있다.

팬사이디드는 “류현진과 슈어저는 모두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각자의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것”이라며 “사이영상 경쟁은 투표자들이 평균자책점 또는 탈삼진 중 어떤 것을 더 높이 평가하는지에 따라 갈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