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식당을 찾은 110명 이상의 손님이 A형 간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식당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14일 부산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6월 초~7월 중순 사이에 부산의 B식당을 찾은 110명 이상의 손님이 A형 간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B식당에서 반찬으로 제공되는 ‘조개젓’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식당을 찾아 위생점검을 벌였지만 조개젓을 회수하진 못했다.
그러나 14일 현재 B식당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재 B식당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며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A형 간염은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된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메스꺼움·구토·식욕부진·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