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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10년간 수입 폐타이어 92%가 일본산…국민안전 우려”

입력 | 2019-08-14 11:12:00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지난 10년간 국내에 수입된 폐타이어의 92%가 일본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폐타이어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수입한 폐타이어는 총 8만8128톤이다.

이 가운데 일본산은 8만1086톤(92%)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호주산이 4803톤(5.5%), 미국산이 1534톤(1.7%)이었다.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폐타이어 수입 현황. (자료=유승희 의원실) © 뉴스1


일본으로부터 연평균 약 8100톤의 폐타이어를 수입해온 것이다.

유 의원은 “후쿠시마 인근 등 방사능 피폭지역을 돌아다녔을지 모르는 타이어가 우리나라에서 재활용되고 있어 국민안전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카드로 우리 정부가 석탄재 수입 관리강화와 함께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폐기물 수입량 전체의 62.4%에 달할 정도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수입량이 많다”며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전반의 안전성 문제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