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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승리, ‘해외 원정도박’ 혐의 입건…수십억 판돈 의혹

입력 | 2019-08-14 12:00:00

경찰 "내사 단계서 입건…증거인멸 가능성"
관련 첩보 들어와…"환치기 의혹은 검토 중"




경찰이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양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이어 상습도박 혐의로도 수사를 받게 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양 전 대표 등이 달러를 빌려 쓴 뒤 원화로 갚는 방식의 불법 외국환 거래인 이른바 ‘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입건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원정도박 의혹 조사 진행 상황에 관한 질문에 “내사 단계에서 입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 상세한 설명은 어렵다. 아무튼 필요한 절차들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의 원정도박 등 의혹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의혹은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도박을 했는데,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마련했고 판돈은 약 10억원에 달한다는 등 내용으로 전해졌다. 승리 또한 판돈 수십억 규모의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그는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승리 또한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지난 6월25일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을 포함한 특정경제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모두 7개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