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인천공항의 7억 번째 이용객인 권순범 씨(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석한 가운데 14일 누적 여객 수 7억 명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항공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천공항 누적 여객 수가 1억 명이 늘어나는 기간도 점차 짧아졌다. 개항 이후 누적 여객 수 1억 명을 달성하기까지 4년 7개월이 걸렸지만 2억 명까지는 4년 5개월, 3억 명은 3년, 4억 명은 2년 5개월이 소요됐다. 누적 여객 수가 6억 명에서 7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 걸린 기간은 1년 5개월에 불과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 여객 수는 6768만 명으로 개항 이후 최대치였다. 인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 연간 기준으로 국제 여객이 다섯 번째로 많은 공항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간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