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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8.3%…北미사일·대남 막말에 다시 40%대

입력 | 2019-08-15 09:44:00


자료제공=리얼미터.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8월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1%p(포인트) 내린 48.3%를 기록해 한 주 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8.3%(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20.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47.4%(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4.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9%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10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11일 북한 외무성의 ‘대남(對南) 막말’ 담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내 비하했다는 논란과 더불어 최근의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는 상승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 뉴스1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1%p 내린 40.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2%p 오른 29.9%로 상승하며 30% 선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63.8%로 지난주보다 0.7%p 소폭 올랐고,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59.4%로 지난주보다 0.8%p 하락했다. 핵심이념층의 결집도는 민주당이 4.4%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40.0%가 민주당을, 26.5%가 한국당을 지지해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13.5%p 우세했다.

정의당은 0.2%p 오른 7.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5.1%로 5%선을 회복했다.

우리공화당은 0.4%p 하락한 1.7%로 1%대를 기록했고, 소속 의원들의 탈당 사태가 있었던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1.4%를 기록해 창당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