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3일(현지시간)밤 마이너 리그 야구대회와 함께 열리는 타코 먹기 경연대회에 참가한 남성 한 명이 대회가 끝난 직후에 사망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데이나 허칭스(41)는 이 날 병원으로 후송된 직후에 숨졌다고 프레스토 경찰의 토니 보티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사망자에 대한 부검은 15일 중에 실시될 것이라고 보티 경찰관은 말했다. 그가 타코를 몇개나 먹었는지, 그 대회에서 우승했는지 등에 대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타코 먹기 대회는 17일 열리는 프레스노의 연례 타코먹기 대회이제 세계 타코먹기 챔피언대회 전에 열리는 행사였다. 주최측은 세계 대회와 음악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지만 프레스노 지역 대회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객석에서 타코 먹기 대회를 지켜본 관객 매슈 보일런은 ‘프레스노 비’( Fresno Bee ) 기자에게 “그 날 허칭스는 다른 두명의 경쟁자에 비해 너무나 빠른 속도로 타코를 먹어서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평생 굶주린 사람처럼 타코를 연이어 입에 밀어넣었고, 씹지도 않은 채 계속 삼키고 있었다”고 했다.
대회가 7분정도 진행되었을 때 허칭스는 갑자기 넘어지면서 얼굴을 테이블에 부딪친 뒤 바닥에 쓰러졌고, 대회는 즉시 중단되었다.
지난 해 이곳 프레스노에서열린 타코 먹기 선수권대회에서는 전문 선수인 제프리 에스퍼가 8분내에 73개의 타코를 삼켜서 우승했다고 지역방송 KFSN-TV 는 보도했다.
【프레스노(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