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반(反) 송환법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더맨’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한 고층빌딩 등반가가 홍콩 고층빌딩에 올라 평화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어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알랭 로버트(57)는 전날(15일) 아침 홍콩에 위치한 청콩센터를 맨손으로 올라 중국의 오성홍기와 홍콩의 깃발 아래 악수하는 그림이 그려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평화를 위한 시급한 호소”라며 “내가 하는 일은 (갈등의) 온도를 낮추고 웃음을 가져올 수 있다. 그것이 나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왔다.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반체제 화가인 바디우카오는 트위터를 통해 “살인자와 독재자들과 정말 악수하길 원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