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의 놀라운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 중인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유력 매체의 사이영상 예상에서 또 1위를 차지했다.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신인왕 수상 예상을 공개하면서 사이영상 수상 후보 1위로 류현진을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올해 류현진의 성적은 절대 요행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간 공백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류현진이 2년간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슬라이더를 버리고 컷 패스트볼과 싱커를 주로 던진다. 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도 줄였다”면서 “컷 패스트볼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고, 싱커는 땅볼을 양산한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의 전매특허이자 최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정밀하게 조정된다. 속도와 방향 모두 다양하게 던진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볼넷 17개, 폭투 0개, 몸에 맞는 공 3개에 불과할 정도로 흠 잡을 데 없는 제구 능력이 더해지면서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완전히 압도적이고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로는 류현진의 동료 코디 벨린저를 꼽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앤서니 렌던(워싱턴) 순으로 후보를 선정했다.
신인왕 후보 1위에는 전날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홈런(39개)에 타이를 이룬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올려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