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전 YG엔터테인언트 대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10분께까지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도박 의혹을 규명할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약 5시간의 압수수색 끝에 경찰은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4일 경찰청장·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외원정 도박 의혹과 함께 제기된 양 전 대표의 ‘환치기’ 의혹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환치기’는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서 계좌를 만든 후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의 계좌로 돈을 빼내는 외국환 거래로, 불법 외환거래 수법에 쓰인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이외에도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등이용촬용)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몽키뮤지엄 무허가영업)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