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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천안문 사태처럼 폭력 행사하면 무역협상 어려워”

입력 | 2019-08-19 13:09:00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홍콩 시위를 천안문 사태와 같이 진압한다면 양국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AFP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그들이 과거 천안문 광장 때처럼 (홍콩 시위에) 폭력을 행사한다면 (무역)합의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또한 “중국은 (무역협상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합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것(홍콩사태)이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면 어떤 일이 이미 오래전에 일어났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시위를 ‘중국 내부의 일’이라며 직접적인 개입을 꺼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강경진압을 방조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홍콩 시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협상을 타결 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홍콩 반정부 시위대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천안문 사태를 직접 언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홍콩에서 진행되는 상황과 처음으로 연계시켰다”고 해석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