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3)은 ‘역변의 아이콘’이 될 것인가.
그동안 학교생활을 이유로 공개 석상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가 지난 18일 뉴저지 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인들은 놀라고 실망하는 분위기다. 배런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앳되고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해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아버지는 싫지만 아들은 좋다”는 열렬한 환호를 받았었다. 그러나 성인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외모가 크게 변하자 “못 알아볼 뻔 했다” “과거 미소년은 어디 갔는가” 등 아쉬운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일부 언론은 배런이 볼품없이 크다는 이유로 ‘전봇대’라는 별명을 붙였다”며 “외모에 대한 도를 넘는 가혹한 지적은 사춘기 소년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