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가 근 10여년간 이어진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메날두(메시+호날두)’ 대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승자는 ‘메시’ 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벨기에서 개발된 슈퍼컴퓨터가 두 선수를 비교했다. 결론은 메시가 호날두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벨기에의 KU루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들은 네덜란드의 스포츠 과학 전문가들과 합작으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두 선수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시 데이비스 교수는 “선수의 가치와 몸값은 득점이나 도움 위주로 결정되지만 우리는 슈팅, 패스, 드리블, 태클 등 경기 중에 발생하는 1600여 가지 행동 패턴을 모두 살펴 계산했다”고 소개했다.
슈퍼컴퓨터는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메시는 경기당 1.21의 측정값을 기록해 호날두(0.61)를 압도했다. 이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경기에 기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지난 2013-14시즌 메시와 호날두는 매우 유사한 VAEP값을 기록했지만 2015-16시즌부터 메시가 치고 나갔다”며 “메시는 특별하다. 많이 움직이면서도 그 움직임이 모두 가치 있었다”고 극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