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0% 줄어 감소폭 커져 수입도 8%↓… 경제보복 여파 우려
이달 들어 20일 동안 한국이 일본으로 수출한 금액이 13% 남짓 줄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금액도 8%가량 감소했다. 한일 무역갈등 여파가 서서히 수출입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87억8500만 달러)보다 13.3% 줄어든 249억4700만 달러였다. 8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1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19억9000만 달러)보다 13.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면서 수출 감소폭이 커졌다. 한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시기와 겹친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