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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쏘느라 두달간 120억원 날려”

입력 | 2019-08-22 03:00:00

RFA “北 전체 주민 이틀치 식비”




북한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에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을 썼으며 7월 이후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 12발 발사에만 최소 1000만 달러(약 12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독일 방산컨설팅업체 ‘ST애널리틱스’의 마르쿠스 쉴러 박사는 “통상 미사일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무기화하는 데 본체와 탄두, 엔진, 유도장치, 보조차량 등을 포함해 약 10억 달러(약 1조202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 경제 규모로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비용을 제외한 제작비용만 미사일 한 발당 최소 100만∼150만 달러는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7월 25일∼8월 16일 6차례에 걸쳐 12발의 신형 무기를 발사하는 데만 100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RFA는 “100만 달러를 북한 돈 8400원의 환율로 적용하고 쌀 1kg당 5000원의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만 달러로 쌀 1만7000t을 살 수 있다”며 “이는 북한 주민 전체가 이틀간 먹을 수 있는 분량에 가깝다”고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