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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일 1회 만루포 2위 싸움 반걸음 앞섰다

입력 | 2019-08-23 03:00:00

삼성 원태인 두들겨 13-1 대승… 키움, KIA전 0-5서 9회말 5점
이정후는 최연소 500안타 기록




두산이 삼성 신인 원태인에게 데뷔 이후 가장 쓰라린 패배를 선사했다.

두산은 22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3-1로 대승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6패, 평균자책점 3.98로 준수한 활약을 한 원태인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13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0실점으로 데뷔 이후 가장 안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83으로 치솟았다.

1회초 오재일의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린 두산은 3회초 김재호, 박건우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는 등 8점을 뽑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는 키움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두산과의 승차가 반 경기로 벌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눌려 8회까지 0-5로 뒤진 키움은 9회말 송성문의 대타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내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12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키움 이정후는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최연소(21세 2일) 및 최소경기(369경기) 500안타를 달성했다. 종전 최연소 500안타는 이승엽의 21세 10개월 14일(1998년), 최소경기는 데이비스의 386경기(2002년)였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